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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상인동 술집 갓성비의 밤애

by 맹토ㄹI 202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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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나타난 나란 남자입니다

연휴 잘보내고계시죠?

저는 연휴동안 다녀온 상인동 술집 밤애를 소개시켜드릴게여

일단 여긴 저의 핵 단골집이에요

청양과 밤애는 저의 영혼이 잠들어있는 곳입니다

밤을 사랑하는 술집입니다 

술은 역시 밤에 먹긴해야죠 

여기 사장님이랑도 친한데 사장님도 엄청나게 술을 좋아하십니다

술집하시는 분이라면 역시 술을 좋아해야죠 

그래야 안주를 잘 만들더라구요

앞에는 메뉴판 

뒤에는 부패된 상판 

저의 친구 입니다

모르는 사람을 욕하면 안되지만 아는 사람은 욕해도 괜찮습니다 

메뉴판입니다 

그리고 친절하게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적혀있구요 

여기서 제가 제일 자주 먹는건 우삼겹 국물 라볶이

라면 사리만있는게 아니고 떡도 들어가있어요

17,000원의 퀄리티로보기에는 엽기떡볶이보다 양이 더 많아요

추석인데도 코로나때문에 다들 시골을 안가는건지 

아니면 다들 대구가 큰집인건지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그래서 안주가 나오기 전까지 시간이 좀 걸렸죠

빈속에 깡소주를 두잔정도 마셨더니 

어떤 안주가나와도 맛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술기운이 올라왔습니다

원래는 토마토를 주시는데 요즘 토마토가 비싼지 기본안주로 파인애플을 주셨어요

달달한게 좋았지만 

일장춘몽같은 기본안주였어요

사람이 4명이여서 한조각씩 먹으니 금방 사라졌거든요

또 먹고싶어도 먹을 수 없었던 그 과일

저는 최대한 아껴먹기위해서 소주잔에 파인애플을 넣어봅니다 

달달한 맛이 소주에서 느껴지게 말이죠 

하지만 반전이였습니다

소주에서 파인애플맛은 별로 안나는데

파인애플에서 소주맛이 많이 났거든요

파인애플을 마시고 소주를 씹어먹는 느낌이였습니다

이 날 주문한 건 저의 최애 메뉴인 라볶이와 탕수육이였어요

중국집도 아닌데 탕수육을 판매하는 밤애

그 맛이 탕수육 맛집까지는 아니지만 가성비는 좋은 상인동 술집 

드셔보시면 아실거에요

튀김은 나오자마자 바로 먹으면 다 맛있는거 아시죠?

튀김옷이 아주 바삭하고 고소했어요

비록 소스에는 야채가 안들어 가 있지만 맛은 있습니다

무엇을 먹어야할지 모르겠다 싶으시면 탕슉 하나 시켜드세요

중화요리와 소주는 아주 잘맞거든요

소스에 한번 그리고 간장에 한번 내입으로 한번 박수 두번

주문한 라볶이가 나올려고하나봐요

사리를 먼저 주시더라구요 

사리에 고기와 청경채 숙주 치즈와 사리 아주 달달하게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드디어 나온 라볶이 

안에는 오뎅,비엔나,만두,떡,버섯 등등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그래서제가 추천드리는 상인동 술집 가성비의 밤애입니다 

단골이라서 받은 서비스과일 화채 

이거 보고 밤애 가셔서 왜 서비스 안주냐고 하시면 안됩니다

소주 많이 드시면 드리겠지만 저는 일단 아주 단골이거든요

사장님과 호형호제하며 전화번호까지 서로 있답니다 

이정도면 받을 만하죠?

라볶이가 나오는 타이밍이 딱 좋네요

탕수육이 사라질듯 말듯할때 딱 난옵니다

CCTV로 보고 계시는건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빨리 빨리 익자 

뒤지기 싫으면 

최고의 가성비는 역시나 빈속에 깡소주입니다

빈속에 깡소주 2잔 마시면 놀이터에 모래를 주워먹어도 맛있습니다 

남은 탕수육은 떡볶이 국물에 넣어서 나베 느낌으로 먹어봅니다

떡볶이 소스는 역시나 배신이 없습니다 

의리가 있거든요 

라면사리 먼저 때리고 그 뒤로 야채들도 다 넣어봅니다

샤브샤브 느낌이 나서 더 맛있어요

청경채가 제일 앙꼬인데 별로 없으니깐 빨리드세요

야채라서 먼저먹어도 아무도 머라고안할거에요

고기 2점씩 먹으면 혼나지만 야채는 2개씩먹어도 혼나지않습니다

그걸 노리고 청경채 먼저 다 드세요 

 

행복했던 상인동 술집에서의 추억을 여기서 마무리짓겠습니다 

더 행복한 연휴가 아직 며칠 남아있네요

연휴 마무리 잘하세요

그럼 내일 봐요

빠이빠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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