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설연휴 잘 보내셨나요?
엄청 길다고 생각했는데 왜케 빨리지나갔지..
저는 설연휴동안 다녀온 곳이 있습니다.
죽전동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죠 바로 운문식당
노포 맛집입니다.
간판부터 일단 맘에듭니다.
운문식당을 검색해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는 치명적인 단점이있습니다.
사장님이 불친절하다는 말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긴장을하고 가보았습니다.
일단 조심해야할건 적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여긴 현금만 가능합니다!
아직도 이런 식당이 있다는게 신기하죠? 아무튼 여긴 그런곳입니다.
메뉴판입니다.
1인분에 150g 일단 현금만 받긴하지만 아주아주 혜자스럽습니다.
된장찌개는 6000원이지만 삼겹살먹고 밥먹으면서 먹는 된찌는 2,000원? 3,000원 아무튼 그렇게받습니다.
죽전동 맛집은 테이블이 3개밖에없습니다 아주 작아요.
그리고 사장님이 할머니인데 할머니와 따님인지 아니면 며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신기하게 두분 다 서비스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 별점이 낮은지 이해가 가는 식당이랄까
근데 식당에서 밥먹는거 맛만있으면 되니깐 하고 왔는데
밥먹으면서 눈치봐야하는게 조금 싫긴하더라구요
그래도 좀 츤데레같은 분들이라서 감사하다고 인사만 잘하면됩니다.
인테리어라고 올려둔 옛날 소주병과 콜라병
소주병은 금복주인데
금복주가 맥주병처럼 저런곳에 나온적도 있었네요?
엄청큰 금복주 저게 탐이납니다.
이 작고 허름한 죽전동 맛집에도 qr코드 찍는건 신식입니다.
물은 물컵에 커피는 종이컵에 그리고 물은 셀프입니다.
운문식당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1인분에 150g인지모르고 2명이니깐 4인분 시켰는데
고기 한근이 나와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와 이거 다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 먹어벌힘
죽전동 맛집에서 가장 유명한건 바로 이 김치입니다.
이거는 진짜 요물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식당에도 적혀있듯이 김치 리플은 불가능합니다.
이거 한개로 끝내야합니다.
고기는 마치 시골 5일장에서 산 것 같은 신선함이죠?
대신 껍데기가 많습니다.
메뉴에 돼지껍데기가있는데 삼겹살 껍데기 잘라서 판매하는건가
삼겹살은 막썰어서 줍니다.
이쁘게 자른것도아니고 투박하게 썰어줍니다.
사장님의 성격이 잘드러나는 구간이죠
깝치면 막썰립니다
이건 삼겹살인가 오리고기인가
여기는 불조절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금방금방 타기일수죠
그치만 모든것을 맛있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김치
사장님의 손맛은 진짜 최고입니다.
김치가 아니라 같이나오는 밑반찬들도 진짜 다 맛있습니다.
미친놈들이 많다는거죠
구운 고기를 먹어봅니다.
고기는 진~짜 맛있습니다.
그치만 껍데기 부분이 좀 많이 질겨요
맛있는데 이걸 계속 먹다보면 턱이 너무 아프다고해야할까나
흐름 끊길까봐 계속계속 구워먹었습니다.
먹다보니 죽전동 맛집에서 한근을 다 먹더라구여
같이간 제 여자친구는 배가 진짜 작아서 고기 1인분만먹어도 끝인데 그럼 제가 거의 500그람을 먹은 거죠
쌈을 싸먹어도 맛있고 김치랑 같이 먹어도 핵꿀맛
미쳤다 미쳤어
김장 담글때 따라가고싶습니다.
그리고 많이 만들어서 독거노인들에게 주고싶네여
봉사활동하고싶다
먹어도먹어도 맛있는 고기
그치만 단점은 껍데기가 질겨서 먹다보니 껍데기를 잘라서먹더라구여
저는 삼겹살먹을때 지방많은거좋아하고 껍데기도 있는거 좋아하는데
이건 너무많아서 질깁니다
턱이아파도 고기를 남길 수 없었습니다
일단 맛이 좋았기때문이져
여기 밑반찬으로 나온 시금치랑 다른 것들도 쌈에 다 같이 넣어서먹었는데
혈관 살살 녹는 맛이였습니다.
맛이 있었단 말이죠
마지막은 공기밥에 된찌
된찌는 청국장 베이스 느낌이라서 아주 맛이 좋습니다.
죽전동 맛집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여
친절한 서비스를 원하신다면 비추 드립니다
그치만 노포 느낌좋아하고 삼겹살 좋아하면 고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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